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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지구 멸망 전조가 흐르는 어느 저녁의 하늘 처럼 어둡고 스산한 날이네요...
저녁에 마트에 갔더니 역시나 다들 부침개 재료를 사시고 계시더군요 ^^
계산대에서 계산하려고 서있는데 그곳에 있던 분들의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모든 분들의 물건 속에는 막걸리가...... ㅋ
머리속에선 온통 부침개가 치~소리를 내며 부침겨 지며 원형으로 계속 돌며 고소한 냄새를 풍겨서....
전 거의 기절할 지경이 되어서 ....
결국 퇴근길에 부침개 재료를 사서 허겁지겁 바로 해 먹었습니다.
재료는 부침개 가루가~~~ 아닌 튀김가루, 호박2개, 부추 반단....
튀김가루 작은거 500g에 물 700cc 정도 넣고 잘 저은후
호박 얇게 채 썰어서 넣고, 부추도 깨끗이 씻어서 물 잘뺀 후 넣어주고 잘 저어(?)줍니다
올리브유를 살짝 두른 팬에 반죽을 올립니다... 살살 익어가죠 ^^ 꾸울~~~~꺽~ 보통 익은 거 바짝 익힌 것 ...
실력이 없어서 얇게 안되어서...
뚱뚱해진(?) 부침개를 3개나 먹었더니 숨을 쉬기가 힘듭니다 ^^;
소화도 시킬겸
좋아하는 호박도 하나 남아서
호박 1개를 채 썬후 달군 후라이펜에 올리브유 조금만 넣고 살살 볶았습니다.
이건 낼 고추장이나 간장넣고 참기름에 깨소금 넣고 밥 비벼 먹어야죠 ^^
부추 1단 1000원
애호박 700원짜리 3개 =2100원
튀김가루 1650원
= 47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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