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중국 눈자랑(?)-이건 눈도 아냐            moviedori-포토에세이
몇일전 새벽에 눈이 마구 쏟아져서 .... 일 하러 가기전 사진을 찍었습니다.
DSLR을 들고 나가려다... 카메라가 망가질까 두려워... 조금은 자유로운 똑딱이를 들고 나섰습니다.

제 바로 발밑 길바닥을 향해, 제 신발만 나오지 않는 앵글로 사진을 찍고 있는대...
갑자기 ...검은 그림자가 다가 오더니 

"(신경질적이고 시비조의 위협적인 말투)당신!!! 뭐 찍는 거야?"

"네????"

당신???????
제가 키도 크고 덩치도 커서 왠만해서는 사람들이 말을 잘 안거는대... 심지어는 도를 아십니까도 안잡는데...
여태 제게 말을 거는건.... 혹은 시비를 걸었던건...
1. 조폭이 한번 2.술에 꼴은 사람들이 한번...    둘 중에 하나 였기에...
일단 둘중에 어디에 속하는지 상대 및 상황 파악을 위해 쳐다보았습니다.
키 178cm 정도 , 청바지에 잠바, 30대후반이나 40대초반, 건들거리는 태도, 인상은 별로 안좋음, 빈상,쥐상,촌티, 길거리 찍는걸 문제 삼을 만한 국가기관쪽(?) 사람은 확실히 아님....

잠시 이걸(?) 어떻게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기분나쁘게 다짜고짜 반말을 하긴 했지만, 그걸로 뭐 아침부터 시시비비 가리기도 그렇고....
일단 인내심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서 좋게 천천히 대답해줬습니다...
"...길 찍고 있는대요~"
그제서야 그 사람은 좀전의 시비조의 반말 과는 다르게  반말이 아닌 존댓말로, 하지만 따지는듯한 말투로
"왜 찍어요?"
"예??? "
"왜 찍냐구요? "

이걸 대답을 해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시비를 걸기 위한 전조인가?  ....
별 생각이 다 들며 짜증이 났지만, 아침부터 안좋게 시작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상대의 의중을 아직은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일단 한템포 쉬고 천천히 대답은 해주었습니다.
"......그냥 찍어요.... "

그러자 그 사람은 "눈이 많이 오네 어쩌네~ " 하면서 욕과 섞어 말을 하는대, 그게 저에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하고 혼자 독백 하는 것 같기도 하고 .... .         - - +

이게 진짜... 확~ 열이 올랐지만.... 일단은 참았습니다.
말투를 보고 어떤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우체국입니다~.... "  라고 전화하는 말투....
쩝... 새벽부터 조선족 중국인이 왜 말을 걸었는지... 심심해서 그랬나 싶기도 하고
어쨌든 그 쪽이 4가지가 없어도, 저까지 그럴 필요가 없으니 그냥 제 할일인 사진 찍기를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까 말하던 상태로 서서 뭐라고 뭐라고 계속 떠들었습니다. 

근대 그 말속에 계속해서 반말과 욕을 섞으면서 말을 하기에, 더 이상 가만히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사람과 말 섞긴 싫지만 말속에 섞인 욕이 저한테 하는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 일부러 물어보았습니다. -말 걸었을때 반말과 욕을 섞는다면 여태 한 욕과 반말이 제게 한것이라는 것이니...
일단 그 상황에서 특별히 떠오르는 것도 없고 해서 눈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중국은 여기(서울)보다 더 눈이 많이 오지 않나요?" 라고 물으니...

"우리나라에선 ... 눈이 이렇게까지 오진 않아요..............아~!!!....아니... 우리 중국에선 더오는대...이 정돈 뭐...이건 눈도 아냐~~~ 이건 뭐~ 어쩌구 저쩌구"
'이 정도 눈은 별거 아니라'는 취지의 얘기를 한참을 했는대 ,위에 쓴 부분운 정확히 기억 나는데, 이 뒷부분에 했던 얘기들의 정확히 대사들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쨌든,
엥????? 또 은근히 토막난 짧은 말투...
왜 반말하냐고 물어보기엔 모자라고 가만있기엔 빈정상하는... 존댓말과 반말을 교묘하게 섞는 4가지...

음... 더 많이 온다는 얘긴지... 아님...
덜온다고 얘기했다가 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많이 온다고 얘기한건지,
아마도 눈이 더오는게 이기는거라 생각한건가???? 
유치하게?????
"이 정돈 뭐??? 이건 눈도 아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게 인터넷에서 말하는 대륙식 과장,대륙식 허세인가?  순간 어이가 없으면서 웃겨 쳐다봤는대 그 사람의 표정은 정말 진지했었습니다.

여러모로 궁금해졌지만... 다짜고짜 말 짤라 먹는 중국인에게 말 길게 해야 좋을게 없을 거 같아 그만두었습니다.

사진 찍을 맛도 없어져서 ... 더 찍지도 않고 그냥 제 갈길을 갔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조금이라도 말을 섞었으면 헤어질때 눈인사나 목례정도는 가볍게 해주는데 그냥 무시했습니다.
그 사람도 더 이상 말이 없었구요...  
아침부터 안 좋은 일에 엮이지 않았으니 다행이긴 한대, 기분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1. 대한민국 남아의 뜨거운 맛(?)을 보여줬어야 했나?
2. 별거 아닌걸로 새해아침부터 나쁘게 시작해서 좋을게 뭐있나... 잘 넘어간거다
3. 오히려 더 과장해서 "지금 오는건 싸리눈(?)" 이라고 해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아침 댓바람 부터 그런 일 겪고 나니 기분이 별로 였다가, 싸리눈(싸라기눈)이라고 해주었을때 그 뻥쟁이 상대방 반응이 어땠을지 바라봤어야 했다는 아쉬움의 상상을 하니 ㅋㅋㅋㅋ
 

그나저나, 그 조선족 중국인 아저씨 왜 아침부터 배가 많이 고프셨는지 왜 그리 말을 짧게 짤라드시고 , 유치하게 자기나라 눈 많이 온다고 과장해서 자랑질이셨는지 ......

"님 나라에선 눈 많이 오셔서 좋으시겠어요~ "
문제의 조선족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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