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강아지의 개무시-성의를 무시하던 노숙강아지         moviedori-포토에세이
예전에 산책을 하다 어떤 공원에서 강아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끔 찾다 보니깐 어느새 조금씩 안면(?)을 트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주인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강아지들을 가끔 보게 되니, 전 저 들(?)에게도 '닭둘기(살찐 도시 비둘기를 비웃는 용어)' 처럼 뭔가 잘 어울리는 이름을 지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끝에 제가 지은 이름은 가칭 '노숙 강아지(노숙견)'...

나무 숲에서 숨어 있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인간들에게 당했으면 저리 겁먹고 숨어있을까 생각하니....
"넌 또 어떤 주인에게 버림 받았니?
너도 맨첨부터 이렇게 길거리 생활한건 아니겠지?
한때는 따뜻한 집에서,입기 싫은 분홍색 후드티만 입고 어울리지 않는 이상한 모자쓰고 좋은 사료 먹으며 살았겠지?
띵깡부리며 사는 그 생활과 니가 왔다갔다 하는 방안 반경이 니 견생(?)의 다~ 라고 생각했었겠지?"
알지도 못하는 저 녀석의 과거가 그냥 쫙~ 주마등처럼 흐르며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
뭔가를 간절히 갈구하는 듯한 저 눈빛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마침 제 가방에 간식으로 먹을 찐감자가 있었습니다.  ^^;
- 그렇습니다. 전 돼지여서 항상 먹을걸 달고 다닙니다... --;

어쨌든
그래서, 이 짐승(?)들 끼리 통하는게 있었습니다.
배고픔의 고통...

"얼마나 배고프겠니?  힘들지?"

그래서 우리 돼지들은 절대로 하지 않는 ...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했습니다.

제가 먹을 걸 줬습니다....  ^^;
제가 먹을 걸...
먹을 걸!!!

대단한 결심(?)을 한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자를 강아지 앞에 살포시 놔주었습니다.

이제
강아지가 저를 쳐다보고 그 감자의 냄새를 맡으며 저를 한번 쳐다보고 고마워 하는 표정을 짓고,
행복한 표정으로 배고픔에 감자를 한번에 먹기위해 고개를 이리 저리 돌리면서, 
턱관절이 다칠지 모를까 걱정이 될정도로 입을 크게 벌리고,
마구 마구 컥~컥~ 소리를 내며 격하게 감자를 먹으면,
전 여유롭게 옆에서 다소곳이 앉아서 후식으로 먹을 사과를 깎으며... 아니 사과는 아니구나ㅋ

어쨌든
제 머리속에선,
격하게 먹는 강아지 옆에서 "천천히 먹어~"라고 얘기하며,
'난 너의 모든 과거를 용서해 줄수 있어~'라는 듯한 온화한 표정을 지으며 가방속 물을 꺼내 주어야지 하는 시나리오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노무 노숙 똥강아지 자식...    --+

냄새만 킁킁 맡더니

저를 쳐다보며 "설마 이걸 먹으라는 거냐???? 다른거 없어?" 라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젠장...뭐지???  이 똥강아지 자식   - -+

제가 순간 당황해서, "어떻하지? 다른 먹을거는 없는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순간 그 노숙견은 뒤도 안돌아 보고 다른 데로 가버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전 노숙강아지도 먹지 않는 감자를 아껴 먹던 돼지였던 것입니다.
한참을 서서 그 놈이 사라진 곳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바닥에 있던 감자를 들어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다.
"음... 괜찮은대... " 

어쨌든,
그 자식이 꼬리를 흔들며, 엉덩이를 제게 보이며 저리로 달아난 순간....  (TωT)/~~
바로 그 순간!
전 노숙 강아지도 먹지 않는 감자를 먹은 전세계 최초의 인간이 된 순간이였습니다.  --+
이노오~~~움에 괘씸한 노숙 똥강아지 자식....    (`Д´)

그 다음부터 그쪽으로 갈 일이 없어서 , 그 강아지가 그 뒤로도 그곳에서 계속 살고 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때 당시 가끔 보다 보니 정이 들어서 가끔 은근히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요즘 엄청 추운데, 이 추운대 어디서 굶어죽거나 얼어죽진 않았는지 걱정이되네요...

웃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죠....
"그래서 상처받았어?  쫘아~~~~식 소심하긴..."  이러는 거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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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1.27 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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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경우는 비둘기였습니다만.. 도시락 먹는데 옆에서 깐죽거리길레 밥 한덩이 던져줬더니 맛 조금 보다 가볍게 무시하는 모습.. 참 가증스럽지요. ^^ 겨울되서 굶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

무서운 방송의 힘-파리 날리는 어묵코너                  moviedori-포토에세이
* 위 사진 속 업체들은 모자이크 처리 했으며, 얼마전 방송에 나온 업체와는 관계 없습니다.  

주말 저녁의 마트...
항상 그렇듯 찬거리및 한잔 하려고 간단히 맥주나 막걸리등의 술과 안주꺼리를 바구니에 담은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각 판매품 코너 앞에선 사람들이 서서 가격을 비교도 해보고 그러면서 각 코너별로 사람들이 안 서 있는 곳이 없는데
그런데 정말 거짓말 처럼, 딱 한 군데 한가한 곳....
세일을 함에도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묵코너...

방송의 힘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주말엔 다들 소주 한잔에 어묵국이나 저렴한 반찬꺼리로 사 가셔서 특정 어묵은 일찍 품절이 되곤 했었는대...
현재 상태를 보면, 처음 진열된 상태에서 아예 누구도 손 안댄체 고스란히 쌓여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만두파동'등 각종 먹거리 사건들이 겹치며 떠올랐습니다.

그걸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도대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1. 무슨 '메멘토(단기기억상실을 다룬 잘 만든 영화)'도 아니고, 매번 먹거리 파동을 겪으면서 바뀌지 않은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건지?   징계가 약해서? 아님 일부 불량업자들의 사상이 글러 먹어서? 아님 무조건 싼것만 찾는 소비자 때문?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은 제품이면 경쟁해서 싸고 좋은걸 선택하는게 당연할걸 무슨 소비자 탓으로 돌리는지... 그럼 불량업자? 당연히 그렇고 , 그걸 관리 감독 못하는 관리당국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텐데....     
그래봐야 결국 그냥 일반 백성중 착하게 어묵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과 믿고 열심히 어묵 먹었던 백성들만 피해를 보게되겠지... 
1. 어묵방송의 효과가 얼마나 그리고 어디까지 미칠까?
- 어느 기간까지 갈까?... 언제까지 안팔리다 , 어느 순간 잊혀져서 다시 정상화 될지?
- 악덕 업자 말고 착하게 잘 장사하던 사람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것인지?
- 지금 겨울 한참 어묵 가게나 어묵 파는 술집등에선 이 사태를 어떻게 느낄것이며 , 사태 추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 덕분에(?) 청정(?)일본 어묵은 또 얼마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인지? 
- 이런식으로 쌓인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반감은, 또 요번에 몇명에게 한국산보다는 몇배 비싸도 일본산등 다른 나라 물건만 평생 사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을까?
- 안팔리는 물건은 대다수 반품 될터인데, 그 엄청난 후폭풍의 결과는?
- 일부 문제의 어묵 업자들은 어떻게 처벌되나? 또 이름만 바꾸고 어묵업자로 다시 나설것인가? 
-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시끄러워 봤자 또 밑에 말단 직원 한두명 징계하고 끝나고 말것인가?
.....
* 제일 중요한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바뀌기나 하는건지???

얼은데다가 시들어서 너덜대는, 식감을 확 떨어뜨리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오른 야채를 보는듯 확~ 짜증이 밀려 왔습니다.

아래는, 어묵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수시로 어묵을 넣은 어묵국이나 어묵국수를 해먹어서 , 
볼이 빵빵해진 독거 미혼 남성이 배신감에 볼을 부들거리며 날리는 사자후입니다.

"젠장~ 도대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도대체 뭐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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