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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돌이_포토에세이

2천원짜리 탕수육

2천원짜리 탕수육                   moviedori-포토에세이
혼자 먹기에 딱 좋은 양과 부담없는 가격....   ^^
천원에서 2천원으로 오른게 그리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이거 파셔서 자식들 다 대학보내고, 시집 장가 보내셨다고 하시더군요....
어느 날은 운좋게도(?) 사장님 어르신 부부께서 그토록 입이 닳도록 자랑하시던 , 그 주인공(?)들을 본 날도 있었습니다.

차라리 보지말것을 ^^;    -농담입니다.... ㅋ

냉정히 볼때,
사장님 어르신 부부 분들의 자랑처럼 ,
아드님은 키크고 잘생기시고 똑똑한대다 몸짱이거나, 따님은 이쁘고 키크고 늘씬한 소위 S라인은 아니시더라구요  ^^;    

그래도 사장님의 자제분들이 애들을 데려와, 즉 사장님 어르신 부부의 손자 손녀 들이 왔을때
애들은 어렸을때니깐 괜히 이유없이 창피 할 수도 있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하고 부르며 좁은 가게에서 불편하게 왔다갔다 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탕수육 튀김의 열기와 더불어 얼굴이 벌개지신 할아버지가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시는 모습을 보니 
잠시 그 앞에서 보기에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도 어여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할텐데요...
저보다 한참 어린 사람이 결혼해서 남매 데리고 온 그 순간
그 앞에서 덩치에도 안어울리고, 제 엉덩이도 다 받치지 못하는 작은 의자에 앉아, 이어폰 꼽고 2천원짜리 탕수육을 제 손가락 두마디만한 작은 이쑤시게로 찔러 먹고 있는 모양이라니...T_T         
코끼리가 어린이집 의자에 앉아 이쑤시게로 탕수육 찍어 먹는 뒷모습이 아닐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뭐 지나는 사람에겐 그렇게 보였겠지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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