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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돌이_뉴스

무서운 방송의 힘-파리 날리는 어묵코너

무서운 방송의 힘-파리 날리는 어묵코너                  moviedori-포토에세이
* 위 사진 속 업체들은 모자이크 처리 했으며, 얼마전 방송에 나온 업체와는 관계 없습니다.  

주말 저녁의 마트...
항상 그렇듯 찬거리및 한잔 하려고 간단히 맥주나 막걸리등의 술과 안주꺼리를 바구니에 담은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각 판매품 코너 앞에선 사람들이 서서 가격을 비교도 해보고 그러면서 각 코너별로 사람들이 안 서 있는 곳이 없는데
그런데 정말 거짓말 처럼, 딱 한 군데 한가한 곳....
세일을 함에도 아무도 서 있지 않은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어묵코너...

방송의 힘은 정말 무서운 것 같습니다.
주말엔 다들 소주 한잔에 어묵국이나 저렴한 반찬꺼리로 사 가셔서 특정 어묵은 일찍 품절이 되곤 했었는대...
현재 상태를 보면, 처음 진열된 상태에서 아예 누구도 손 안댄체 고스란히 쌓여있는 느낌이였습니다. 
'만두파동'등 각종 먹거리 사건들이 겹치며 떠올랐습니다.

그걸 보니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1. 도대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1. 무슨 '메멘토(단기기억상실을 다룬 잘 만든 영화)'도 아니고, 매번 먹거리 파동을 겪으면서 바뀌지 않은건 도대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건지?   징계가 약해서? 아님 일부 불량업자들의 사상이 글러 먹어서? 아님 무조건 싼것만 찾는 소비자 때문?   아니 자본주의 사회에서 같은 제품이면 경쟁해서 싸고 좋은걸 선택하는게 당연할걸 무슨 소비자 탓으로 돌리는지... 그럼 불량업자? 당연히 그렇고 , 그걸 관리 감독 못하는 관리당국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텐데....     
그래봐야 결국 그냥 일반 백성중 착하게 어묵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과 믿고 열심히 어묵 먹었던 백성들만 피해를 보게되겠지... 
1. 어묵방송의 효과가 얼마나 그리고 어디까지 미칠까?
- 어느 기간까지 갈까?... 언제까지 안팔리다 , 어느 순간 잊혀져서 다시 정상화 될지?
- 악덕 업자 말고 착하게 잘 장사하던 사람들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볼것인지?
- 지금 겨울 한참 어묵 가게나 어묵 파는 술집등에선 이 사태를 어떻게 느낄것이며 , 사태 추이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 덕분에(?) 청정(?)일본 어묵은 또 얼마나 반사이익을 얻을 것인지? 
- 이런식으로 쌓인 국내산 먹거리에 대한 불신과 반감은, 또 요번에 몇명에게 한국산보다는 몇배 비싸도 일본산등 다른 나라 물건만 평생 사게 만드는 결과를 만들었을까?
- 안팔리는 물건은 대다수 반품 될터인데, 그 엄청난 후폭풍의 결과는?
- 일부 문제의 어묵 업자들은 어떻게 처벌되나? 또 이름만 바꾸고 어묵업자로 다시 나설것인가? 
- 관리감독에 소홀했던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  시끄러워 봤자 또 밑에 말단 직원 한두명 징계하고 끝나고 말것인가?
.....
* 제일 중요한거... 어쨌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바뀌기나 하는건지???

얼은데다가 시들어서 너덜대는, 식감을 확 떨어뜨리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은 오히려 오른 야채를 보는듯 확~ 짜증이 밀려 왔습니다.

아래는, 어묵을 좋아해서 주말마다 수시로 어묵을 넣은 어묵국이나 어묵국수를 해먹어서 , 
볼이 빵빵해진 독거 미혼 남성이 배신감에 볼을 부들거리며 날리는 사자후입니다.

"젠장~ 도대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 도대체 뭐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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